드디어 2년 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옥 같은 군 생활이 끝났다.
속이 다 후련하고 무척 행복하다..
오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웬 나이 지긋한 점잖은 이미지의 나이스 중년 할아버지께서 맞은 편에 앉아 계셨는데..
이런!! 남자의 심벌로 향하는 현관문을 활짝 열어 놓으신 게 아닌가..
같은 남자로써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주변에 여자들도 좀 있어서 그 분께 살포시 다가가 귓속말로 "저기 할아버지.. 지퍼 열리셨거든요"라고 했다..근데 이런 젠장! 할아버지께서 말귀를 제대로 못 알아들으시며 수차래 되묻는 게 아닌가.. 결국 알아들으셨지만 주변사람들이 이쪽을 주시해 버렸다.. 결국 내쪽이 도리어 민망해져 버렸다.
할아버지께서는 당황한 기색 반 점잔은 기색 반으로 지퍼를 올리셨다. "허허 나이 들면 원래 잘 잊어버려.."라고 하시며 무척 고마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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