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2월 23, 2007

발음의 중요성(2)

이해하기 쉬운 음성:어문학사(よくわかる音声:アルク)의 5장 1과를 요약 인용하고, 나 개인의 생각도 첨가해 정리해본다. 일본어뿐 아니라 어느 언어라도 다 해당되는 얘기라 생각한다.

왜 음성학은 등한시 되는가?

"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알 수 없다 ", "무엇을 어디까지 가르치면 좋을지 알 수 없다", "적당한 교재교구가 없다", 바로 이것이 강사측의 입장이자 진실이다. 더우기 「月」-「好き」「角」-「カード」「桃」-「腿」등 단음, 특수박, 악센트의 미니멀페어(단어의 최소대. 비교발음 훈련에 자주 사용된다)수업에 관해서도 "미니멀페어의 수업은 단조롭고 학습자가 지루해 하므로 가르치고 싶지 않다", "미니멀페어수업은 학습자가 긴장하므로 하지 않는 편이 좋다"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학습자가 싫어하니까 한자수업은 하지 않는다, 문법도 가르치지 않는다"라고 할 사람은 없을것이다. 오히려 강사의 입장에서는 지루하거나 긴장하지 않도록 나름의 수업방식을 연구해 학습의욕을 높이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잘못된 발음은 의도하지 않은 "내용"까지 전달해 버린다

1. 만약 松田(matsuda)를 찾는데 つ를 정확히 발음하지 못해 일본인이 듣기에 masuda로 들린다면 松田가 아닌 増田를 찾는것으로 오인 될 것이다.

2. 만약 笠井(kasai)를 찾는데 첫박의 /ka/를 유기음 ㅋ(/kha/) 으로 발음한다면 일본인이 듣기에는 화가나서 찾고있는듯한 인상을 준다

3. 일본어의 /ウ/는 원순모음 /u/가 아닌 /w/이다. 도쿄방언(표준어)에서 /ウ/단을 /u/로 발음할때는 불만이 있다는 늬앙스를 전달할 때이다. 한국어처럼 항상 /u/를 사용한다면 언제나 불만에 차있다는 늬앙스를 전달하게 될 수도 있다

4. 「私の鉛筆です」를 /ワタシノエンピチュデス/처럼 발음한다면 어린애나 혀가 짧은 사람같다는 인상을 준다.

영어의 경우... 아프다는 상태를 전달하기 위해 I'm ill이라고 하고싶지만, 이것을 I'm eel로 발음해 버리면 "나는 뱀장어"가 되어버린다.

잘못된 인터내션도 의도하지 않는 늬앙스를 전달한다

A:その人、敦子さんですよ。
B:敦子さんですか。

여 기에서 B의 인터내션은 평조의 /敦子さんですか→/나 단승(短昇)의 /敦子さんですか↗/가 보통이다. 만약 길게 고저차를 붙여 /敦子さんですか_↗/로 말한다면 싫어한다는 인상이 전달되버린다. 감정적평가가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다면 발음이 틀린것 이상으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통하기만 하면 OK?

서 로 다른 사투리를 쓰는 두명이 대화를 한다면 피곤해지는 경우가 있다. 일단 의미의 전달은 되었으니까 상관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말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부담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외국어학습에서 "의사전달"을 최종목표라 생각, "서로 뜻만 통하면 OK"라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 "의사전달"이 매끄럽게 이뤄지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무엇이 영향을 끼치는가?

미국에서 외국학습자의 영어발음에 어떤것들이 관여하는지 연구된적이 있다고 한다. 중요요소로는 "모국어", "발음모방능력", "재미기간", "발음에관한 관심도"의 4개였다고 하는데, 의외로 "영어학습기간"과 "발음교육의 유무"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국내에서)일본어공부(문법, 독해, 한자, 청해...)를 아무리 오래해도 발음이 향상되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것이다. 발음교육의 유무가 큰 영향을 주지 못했으므로 발음공부를 할 필요도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적어고 꾸준히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모방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수련하는것이 정확한 발음에 다가가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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