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08, 2007

'마징카이저'엔 '보스'죠!

최근 오랜만에 맞는 여유로움으로 마음껏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번 달 지나면 이것도 못한다는 생각으로 미친 듯이 불태우고 있다.
군대 가기 전에 반만 깬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를 잡았다.
로봇 대전 할 때 불타오르는 소위 '남자의 혼'이라고 하는 불타는 마음이야 일본 갔을 때 만난 일본 게이머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었건만 나이 먹으니 불타오르기 쉽지 않다.
그냥 의무감에 가깝게 열 올리며 클리어 하고 있었는데
'제42화 공포! 일본 제압작전!! -후편-'을 클리어 하니 '진 겟타 1'과 '마징카이저'를 얻었다.
'마징가'의 '브레스트 파이어', ‘그레이트 마징가’의 '선더 브레이크', ‘겟타 드래곤’의 '겟타 빔'을 한꺼번에 쏘는 '파이널 다이내믹 스페셜(조낸 사기성 필살기)'을 포기하고 그냥 '진 겟타 1'이랑 '마징카이저'를 키우기로 했다.
근데 문제는 ‘마징카이저’에 태울 파일럿!
'진 겟타 1'에야 '료마' 밖에 태울 수 없건만 '마징카이저'에는 태울 수 있는 애들이 너무 많았다.
고민하다가 누군가 이야기한 '마징카이저에는 보스죠!'라는 한마디에 ‘보스보롯트(깡통 로봇)’의 '보스'를 마징카이저에 태우고 ‘그레이트 마징가’의 '테츠야'는 보급 부대 아저씨로 전락 시켜버렸다.
결과는 매우 만족!
주인공은 잘 생겨야 한다는 그릇된 관행을 역행하여 탑승시킨 '보스' 그리고 아저씨 얼굴답게 보급 부대 '보스보롯트'를 조종하는 아저씨가 되어버린 '테츠야'..
진짜 한동안 은근한 코믹함에 미소 지으며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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