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5, 2006

꼬마 검둥이 삼보의 모험

옛날에 조그만 검둥이 사내아이가 있었습니다. 꼬마 검둥이는 "삼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아빠 검둥이는 잠보라 불렀습니다.

엄마 검둥이 맘보는 아주 예쁜 빨간 저고리와, 아주 예쁜 파랑 바지를 꼬마 검둥이 삼보에게 지어 주었습니다.

아빠 검둥이 잠보는 가게에 가서 고운 초록빛 양산과, 아주 예쁜 보라색 신발을 꼬마 검둥이 삼보에게 사 주었습니다. 빨간 뒤축이 붙고 속에도 빨간 천을 댄 신발이었습니다.

이래 놓으니 꼬마 검둥이 삼보도 아주 훌륭해졌지 뭡니까?



삼보는 예쁜 옷들을 입고 산으로 소풍을 나갔습니다. 거기서 마침 호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호랑이 가 말했습니다.



"야, 꼬마 검둥이 삼보. 잘 됐다. 나, 네 놈을 잡아 먹어버릴 테다."



그러자, 꼬마 검둥이 삼보가 말했습니다.



"호랑이님, 제발 나를 먹지 말아 주셔요. 그러면, 이 내 예쁜 빨간 저고리를 당신에게 드리겠어요."



고 말했더니, 호랑이가 말했습니다.



"좋아, 이번만은 너를 안 잡아먹도록 하지. 그 대신 네 예쁜 그 빨간 저고리를 내게 줘야 된다."



호랑이는 그렇게 말하고서 가엷게도 꼬마 검둥이 삼보의 예쁜 빨간 저고리를 빼앗아 버렸습니다.



"으흠, 이제 이 산 속에서 내가 제일 훌륭한 호랑이가 되었다."



호랑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저 쪽으로 가 버렸습니다.

꼬마 검둥이 삼보가 또 얼마를 걷다가 이번에 또 다시 한 마리의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호랑이가 말했습니다.



"야, 꼬마 검둥이 삼보. 잘 됐다. 나는 네 놈을 잠아 먹어 버릴 테다."

"호랑이님, 제발 나를 먹지 말아 주어요. 그러면 이 내 예쁜 파랑 바지를 당신에게 드리겠어요."



그러자 호랑이가 말했습니다.



"좋아, 이번만은 너를 안 잡아먹도록 하지. 그 대신 네 예쁜 그 파랑 바지를 내게 줘야 한다."



호랑이는 가엾게도 꼬마 검둥이 삼보의 예쁜 파랑 바지를 빼앗아 버렸습니다.



"으흠, 이제 이 산 속에서 제일 훌륭한 호랑이는 나란 말이야."



하고 말하면서, 호랑이는 멀리 가 버렸습니다.

꼬마 검둥이 삼보는 자꾸자꾸 걸어갔습니다. 이윽고 또 다른 한 마리의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야, 꼬마 검둥이 삼보. 잘 됐어, 나는 네 놈을 잡아 먹어버릴 테다."



그러자 꼬마 검둥이 삼보가 말했습니다.



"호랑이님, 제발 나를 먹지 말아 주셔요. 그러면 이 빨간 뒤축과 빨간 안천이 붙은 내 예쁜 보라색 신발을 당신에게 드리겠어요. "



그런데, 호랑이가 말하기를,



"네 놈의 신발, 내게 소용없어. 내게는 발이 네 개 있잖아? 그런데, 네 놈의 발은 둘 아냐? 네 놈의 신발 같은 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야?"



그러나 꼬마 검둥이 삼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의 귀걸이로 하면 되잖아요?"

"응, 좋아. 그건 좋은 생각이야. 그럼 그 신발을 이리 내 놔! 그러면 이번만은 너를 안 잡아먹도록 하지. "



이렇게 말한 호랑이는 가엾게도 꼬마 검둥이 삼보의 빨간 뒤축과 빨간 안천이 붙은 예쁜 보라색 신발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으흠, 이제 이 산 속에서 내가 제일 훌륭한 호랑이란 말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호랑이는 멀리 가버렸습니다.

꼬마 검둥이 삼보는 다시 얼마를 걸어가다가 또다시 호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야, 꼬마 검둥이 삼보. 잘 됐어. 나는 네놈을 잡아먹어 버릴 테다.



그러자 꼬마 검둥이 삼보가 말했습니다.



"호랑이님, 제발 부탁이니 나를 먹지 말아 주셔요. 그러면 이내 예쁜 초록빛 양산을 당신에게 드릴 테니까요."



그런데, 호랑이가 말하기를,



"뭐, 내가 어떻게 양산을 받는단 말이야? 나야 있는 대로의 네 발을 다 움직여야 걷지, 어떻게 양산을 받아?"

"그렇지만 당신 꼬리를 감아 거기다가 양산을 받쳐 들면 되잖아요?



하고 꼬마 검둥이 삼보가 말했습니다.



"정말, 그럼 되겠군. 그러면 그 양산을 이리 내놔! 그럼, 이번만은 네 놈을 안 잡아먹고 살려 줄 테니."



그렇게 말하고서 가엾게도 꼬마 검둥이 삼보의 예쁜 초록빛 양산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으흠, 이제 이 산 속에서 내가 제일 훌륭한 호랑이란 말이야."



이렇게 말하면서 호랑이는 멀리 가 버렸습니다.

가엾게도 예쁜 옷과 신발과 양산을 모두 호랑이들에게 빼앗겨 버린 꼬마 검둥이 삼보는 울면서 걸어갔습니다.

그러자, 얼마 안 가서 굉장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 소리는 마치 "우울으흥, 으흥! "하는 듯이 들려 왔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점점 크게 들려 왔습니다.



"야앗, 큰일 났다! "



꼬마 검둥이 삼보는 소리 질렀습니다.



"호랑이 떼가 모두 돌아와서 나를 잡아먹으려고 그러는군. 큰일 났다. 어떡하나 "



꼬마 검둥이 삼보는 급히 종려나무 뒤로 뛰어가, 그 뒤에서 가만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찌된 일일까요? 호랑이들이 모두 한 데 모여 싸움을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호랑이들은 누가 제일 훌륭한 호랑인가로 서로 다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는 중에 마침내 호랑이들은 모두 서로 화를 내어 펄펄 뛰면서 예쁜 옷과 신발과 양산을 벗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발톱으로 할퀴고, 크고 횐 이빨로 물고 늘어지고 했습니다.

호랑이들이 데굴데굴 뒹굴고 있는 동안, 모두 꼬마 검둥이 삼보가 숨어 있는 나무뿌리께로 굴러 왔습니다. 그러나 꼬마 검둥이 삼보는 날쌔게 양산 속에 숨어 버렸습니다.

호랑이들은 치고받고 넘어뜨리고 하다가, 모두 각기 상대편 호랑이의 꼬리를 물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새에 둥그런 동그라미가 되어 뺑 나무를 둘러 버렸습니다.

꼬마 검둥이 삼보는 호랑이들이 아주 까맣게 보일 만큼 멀리 뛰어 달아났습니다. 거기까지 와서 꼬마 검둥이는 펄쩍 뛰며 외쳤습니다.



"야, 호랑이들아! 너희들은 꽈 이 좋은 옷을 모두 벗어 버렸니 이제 필요 없는 거지?"



그러나 호랑이들은 "우울으흥, 으흥! "하고 대답할 뿐입니다. 그러자, 꼬마 검둥이 삼보는 다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만일 필요하다면 그렇다고 똑똑히 말해! 아니면 내가 모두 가져간다?"



그러나 호랑이들은 서로 상대편 호랑이의 꼬리를 물고 놓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놓으니 그저 "우울으흥, 으흥!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꼬마 검둥이 삼보는 예쁜 옷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다시 몸에 지니고 거기서 멀리 돌아와 버렸습니다.

호랑이들은 화가 몹시 났으나, 그래도 상대편 꼬리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서 성이 머리끝까지 올라 이제는 어떻게 해서라도 상대편을 잡아먹으려고 나무 둘레를 마구 뱅글 거리며 돌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빨리 뛰게 되니까 나중에는 모두 눈앞이 어지러워졌습니다. 그러니 어디에 호랑이 발이 있는지도 분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호랑이들이 점점 빨리 뛰게 되자, 마지막에는 모두 그 자리에 녹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무뿌리 둘레에는 녹은 버터(인도에서는 그것을 '기이'라 부릅니다만)가 큰물이 괸 자리처럼 번져 있었습니다.

한편, 아빠 검둥이 잠보는 커다란 놋 냄비를 들고 일터에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다가 호랑이들의 자리를 보고 말했습니다.



"아니, 이거 버터 아냐? 아주 좋은 버터인데‥‥‥‥ 가져다가 엄마 검둥이 맘보에게 요리를 시켜야지."



아빠 검둥이 잠보는 그 버터를 깨끗이 큰 놋 냄비에 담아 가지고 엄마 검둥이 맘보에 게 가져 다 주었습니다. 엄마 검둥이 맘보는 이 녹은 버터를 보고 얼마나 좋아했겠습니까?



"야아, 오늘 저녁은 모두 맛있는 빵을 만들어 먹자!"



하고 엄마 검둥이 맘보가 말했습니다.

엄마 검둥이 맘보는, 밀가루, 달걀, 우유, 설탕, 그리고 버터를 준비해서 아주 맛있는 빵을 잔뜩 만들어 놓았습니다. 호랑이들에게서 나온 녹은 버터로 구워 놓으니 그 빵은 꼭 호랑이 새끼 모양 노랗고 진한 흙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온 집안 식구가 한데 모여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엄마 검둥이 맘보는 그 빵을 스물일곱 개나 먹었습니다. 아빠 검둥이 잠보는 쉰다섯 개나 먹었습니다.

그런데, 꼬마 검둥이 삼보는 백 예순 아홉 개나 먹었습니다. 아무튼 배가 한참 고팠으니까요.

토요일, 10월 21, 2006

ViRUS

브라우저의 '중지'를 눌러서 배경음악을 중지시키고 봐요!


386쓸 때 원숭이 바이러스에 고생해본이후 정말 오랜만에
바이러스에 된통 당했다..

요즘 동영상 강의 듣느라고 윈도 2000을 깔아 쓰고 있었는데 하드용량이 부족해서 서비스 팩을 설치하지 않았더니 수많은 바이러스가 유입되어버렸다.
98SE에서는 백신 안 깔고도 잘만 썼는데.. 98SE가 NT 기반 용 바이러스를 그냥 무시해버렸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다 박멸했지만 시간을 엄청 빼앗겨 버렸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당한 거라고 생각한다.
좀 짜증났던 놈은 윈도우 상에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놈이랑 컴퓨터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서버에 연결 요청을 하지 못하게 해서 인터넷을 못 쓰게 하는 두 놈
개 씨방 새들.. 바이러스 만드는 개쉑히들은 지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의 귀중한 시간을 날려버린 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일요일, 10월 08, 2006

#10 <개미와 배짱이>

개미는 여름내내 땀흘리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배짱이는 잎사귀 위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땀흘려 일하는 개미를 비웃습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에 배짱이는 개미집을 찾아갑니다.
개미는 배짱이에게 마실것과 먹을것을 줍니다.
배짱이는 자신의 게으름을 뉘우치고
개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그 이듬해...
배짱이는 곰곰히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왕개미를 꼬셨습니다.
이제 배짱이는 겨울도 걱정이 없습니다.
배짱이의 앞길은 든든합니다.

그러나 한방을 노리다가는
한방에 날라가는 수가 있습니다.

배짱이는 양다리를 걸치다가 그만 ?겨났습니다.

일하고 노력한만큼 받아가십시오.
노력은 반드시 보상이 됩니다.
인생의 승부수는 준비된 사람이 던질 수 있습니다.

금요일, 10월 06, 2006

유부 초밥


이 그림의 출처는 30대 유부남 게이머 까페(http://cafe.daum.net/yubu30)
난 30대도 아니고 유부남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여기 정회원이다..ㅡ_ㅡ;
그림이 벡터 인지라 무제한으로 확대할 수 있는데 확대해서 보면 좀 두려워진다.
당신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라면 이 포스팅은 그냥 건너뛰어도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이 포스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위 그림과 같은 상황은 실제 유부남 게이머(이하 유부 초밥)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성립해야한다.

첫째! 튼실한 월수입이 보장되어있어야 한다.
원래 남자가 취미생활을 잘하려면 일단 돈이 충분해야한다..

둘째! 마눌님이 게임을 좋아하거나(이건 운이 굉장히 좋은 경우다.) 마눌님을 게임의 세계에 입문시킨다(수없는 시도가 반복되지만 대부분 실패한다.). 이래야하는 이유는 마눌님과의 사이가 좋으려면 일단, 마눌님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야하는데 직장에서 퇴근하고 얼마 없는 시간을 쪼개서 마눌님과의 시간과 게임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이를 퓨전하기 위함이다.

셋째! 집안일을 잘해야 한다. 가사 노동의 50%정도.. 이래서 젊을 때 요리 스킬 등을 습득 해 놓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유부 초밥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로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자


[잡담] 게임하는 동안 마눌님의 심기를 안건드리는 방법?


저는 퇴근해서 집에 오면

일단 메달오브아너, 혹은 울펜을 한참 하다가(1시간 남짓)

자기전에는 스타크 베틀넷 한판을 입가심으로 하고 잠들곤 합니다.

아내는 제 행동에 별다른 토를 달지는 않습니다만,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집에 게임기를 놓는 것도 싫어하구요.

(단 플레이스테이션2는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지 아무말 안하더군요)

마눌님의 심기를 건드리기는 싫지만,

그렇다고 게임을 안할수도 없고,

여러분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마눌님의 심기를 보존하시는지요.


supsupzzang : 설겆이를 합니다!...

eye2k : 제가 자영업을 하는 관계로 매출이 좋은 날에 게임을 하면 눈치를 덜 볼수 있답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는 중간중간에 킥킥킥 하면서 애들처럼 좋아하거나 두주먹을 불끈 쥐면서 아싸!하고 오버액션을 취하면 아내가 절 보면서 참 딱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무래도 잔소리가 적어지죠. 일종의 애교+연민 작전이랄까....

newsemi : 음...저같은경우는 에...그러니까 게임에 끌어들이기위해 몸부림 치구있슴다.. 이를테면 어드벤쳐 류의 게임을 할때 가끔씩 뭔가를 못찾겠다고.. 좀 봐달라구 하지요.. 게임은 내가 하지만, 막힐때 길찾아준다든지하는 진정한 고수는 당신이다!! 뭐 이런거지요.. 가입인사때두 밝혔듯이...만나기 이전부터 제가 워낙 게임을 즐겼고 또 데이트 코스로 용산등지를 돌정도였으니..이만큼이나마 되는건지두 모르겠군요.. 뭐 그럼에두 불구하구.. 가끔.. 기분이 안좋아 보일때가 있습니다..그럴땐 그냥..컴터구 게임기구 딱 꺼버리구 재롱잔치 함 함다.... 에에또... 힘들내십셔~

atom55 : 저는 얼마전 게시판에 올린대로 새벽에 일어나 게임하는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11시까지 집사람과 딸아이와 놀아주고(외식.운동.비디오감상.드라이브)
모두 잘때 함께잔후 새벽 5시30분에 기상 8시까지 게임한후 집사람 깨우면
집사람이 제가 게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고 그전날 잘 놀아주었기 때문에
아침까지 잘 챙겨 줍니다.^^
그럼 즐껨 하시기를...

vivamusic : 저의 경우는... 와이프가 스페이스 채널5 파트2에 넋을 놓아버렸기 때문에 저는 플스2 만져본지 오래되었습니다. -_-;
쩝...
즐겜하세요. ^^

kimkeonu : 저의 경우는 약간 반대네요... 오히려 제가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대가는 있죠... 와이프 게임할때 애봐야지요... 설겆이나 청소도 해야하고...


[잡담] 마눌님과의 토론 내용 결과

어제 마눌님에게 용기를 내어 여쭈어봤습니다.

"내가 어떤 조건을 클리어 하면 나의 껨 라이프를 인정해 주겠느냐"

라구요. 간뎅이가 부었죠.

이에 대한 마눌님의 답

"당신이 할일을 하면 된다."

"그 할일이란 무엇인가?"

"가사의 50%이상 부담"

넵 아주아주 명쾌한 답변이었습니다.

집안일을 먼저 하면 된다는 것이죠.

할수 없죠 뭐... 하는 수밖에

아님 겜기를 팔아치우던가.

이상입니다


[잡담] 유부남의 비애3 (드디어 걸리다)

존경하는 마눌님께서 바하4를 유심히 보시다가...........

"가만있어봐! 전에는 저렇게 큰 괴물 없었잖아?(엘히간테) 게다가 총도 길잖아?(하필이면 라이플을 들고있었음)"

그렇습니다. 지금껏 마눌님은 바하4를 리버스로 알고계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의 사기도 걸리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청천벽력과도 같은 한마디!

"담배값등 용돈 반액삭감한다!"

으휴.......PS2판 사려면 얼마나 모아야하나?

여담이지만 큰아들놈이 바하4에 눈독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네살짜리가!)......
큰아들의 좀비흉내에 "태교가 잘못되어 저렇다"는 마눌님의 구박이 가슴에 저려옵니다. 사실 뱃속에 있을때 바하코베를 열심히 한건 사실이지만....그래도.......



그리고 다음은 매우 운이 좋은 분의 사례이다.


[잡담] 생활의 발견!! (부제 :pergy님께 드리는 항변의 글)

pergy님께~~~ (제 아이디가 없으니....남편껄 잠시..도용...힉~~)

접니다... 당신의 마눌이지요....
오늘 요기 30대 소년소녀 게시판에 와서..pergy님이 쓰신글을...자알...보았습니다.
어찌나 나를 당신 겜 할때면 구박하는 마눌로..써놓았는지 얼굴이 다 화끈거리는군요.
세상에나...제가 언제..겜쏘프트 산다면 말리는 마눌이더이까....
이코 살때도...제돈으로(ㅠ.ㅠ).. 제가 만나서..사가지고..왔더랬습니다.
모골2... 저도..목빠지게 기다렸습니다.
그란투리스모(맞나??)할때는 일어도..우리말로...간간히 번역해줘서....
당신이 매우 기뻐하지 않았습니꺄~~~
그런 당신이...오늘 아침에는....저의 신성한 직장으로 전화하셔서....
겜소프트 안사준다고 투덜투덜...... pergy님!! 저 황당합니다.
언제는 제가 눈치 팍팍 주며 못사게 방해하더이까~~ (_ _+)
억울하고....속상해서....더이상~ 못 참겠습니다..
결정적으로...플스2 사준 사람이 누구더이까....
그 고액의 플스값을 치룬 사람 말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사가지고..그 무거운 걸 들고온 사람은 또 누구더이니까...
그리고...책살려고 고이고이 모셔두었던..문화상품권으로
플스 받침대를 기쁜 마음으로 사온 사람이 누구더이까....흑흑흑흑~~~
억울해서~~ 못살겠습니다...
부디~~ 이 마눌의 진심을 다른 유져들에게...더이상 왜곡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이상~~ pergy님 마눌의 이유있는 항변을..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빠숑 리더


외국 사람들의 패션을 보고 처음엔 이 나라 사람들은 마인드가 열려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임산부가 배꼽티입고 다니고 배불뚝이 노인네가 웃통 까고 배낭을 메고 돌아 댕겨도 다들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걸 보면서 말이다.
옆 나라 일본만 해도 한여름에 털 코트를 입고 다니질 않나..;;
우리나라에서 저렇게 입었다가는 개념 탑재가 안됐다는 소리 내지는 미쳤다 소리 듣기 십상이지란 생각과 함께 우린 왜 그리 남한테 관심이 많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잘 생각해보니 그냥 문화적인 차이로 그 나라에서 그 정도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위의 사진 같은 경우 당사자는 멋지게 한다고 입었을 테고 아무도 모라 그러진 않지만 외국 남자들 역시 므흣~한 생각을 하드라..

p. s. 여동생이 '오빠! 밥 먹어!'하고 부른다.. 이만 밥 먹으러 슝~

#9 <뒤로 돌아가는 바퀴>

자전거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고 가다 보면
바퀴 즉 휠(wheel)이 앞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기도 하고 갑자기 뒤로 돌아가기도 하고..
제가 무엇을 말하는지 아시죠? ^^


이것은..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1/30초 마다 한 바퀴를 회전하는 원판이 있습니다.
원판은 검은색이고 한쪽 가장자리에 흰 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의 눈은 1초에 30번 정도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원판이 1/30초를 주기로 일정한 속도로 돌아갈 때..
이 원판은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눈이 원판을 보는 시점과 원판이 일정한 주기로
돌아가는 시간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원판의 속도를 아주 살짝 늦춘다면?
흰점은 속도를 늦추기 전보다 약간 뒤에 있게 되겠죠?
그래서 뒤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는 앞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되고요..^^


그런데 사람의 눈이라는 것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기분 따라 상황 따라.. 사물을 다르게 봅니다.
물론 지구상의 어떤 카메라, 렌즈도
사람의 눈을 따라잡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너무 눈으로 보는 것에만 의존하지 마세요.
세상엔 눈으로 볼 수도 없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참고
이 sampling이론은 옛날의 analog에서 현대의 digital로
넘어오는 아주 중요한 이론이랍니다.
우리가 매일 듣고 보고 있는 모든 digital device속에
이 이론이 담겨 있습니다.

화요일, 10월 03, 2006

우주 최고의 땡깡 패륜녀 '퀘스'


PSP용 G제네의 '퀘스' 컷인


브라우저의 '중지'를 눌러서 배경음악을 중지시키고 봐요!


추석 특선 개 허접 날림 번역

하사웨이 : 왜 이리 따뜻하지?
퀘스 : 그런걸 말하니까~!
아무로 : 이건..
아무로 : 바보 같은 짓을..
퀘스 : 그런걸 말하니까...
아무로 : 건담.. 제 2 전투 구역을 이탈한다.
퀘스 : 내가 나쁜 게 아냐..
퀘스 : 모두 싫다..
아무로 : ‘퀘스’! 도대체 뭘 한 거야? 친구였잖아?
퀘스 : 친구 같은 거 아냐!
아무로 : 그의 기분을 생각해본 적 있는 거야?
퀘스 : 내 방해만하고..
아무로 : 어째서 이해하려고 하지 않지? 어째서 솔직해지지 않는 거야?
퀘스 : 당신이 뭘 안다고 그러는 거야?
퀘스 : 그런 항상 잘난 소리만~~~!
아무로 : ‘퀘스’ 그만두지 못해?
퀘스 : 떨어져~ 떨어져~(여기서 떨어지다는 '거리를 두다'가 아니고 격추돼서 땅으로 떨어지란 야그)
퀘스 : 이런 거.. 싫다!!!
퀘스 : 꺄아앗~!
아무로 : 그런 공격으로는.. 그런 도구의 사용 방식으로는 틀림없이 사람을 죽이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아무로 : 그래서는 가족이라고 죽여 버리게 돼
퀘스 : 나는 그런 바보가 아냐!
퀘스 : 이런 거어~~
아무로 : 무슨 힘이 있는 거지?
하사웨이 : 아.. '퀘스' 화내는 거 아냐..
아무로 : ‘하사웨이’..?!?? ‘퀘스’! 느껴지지 않아? '하사웨이'는 죽지 않았어!
퀘스 : 거짓말만!
아무로 : 그런 '퀘스'니까 아주 아주 괴로운 생각도 하는 거야..
아무로 : '퀘스'에게 구해지고 싶어 하는 것도 모르는 거야?
하사웨이 : 화내면 안 돼.. '퀘스'.. 그러면 귀여운 얼굴이 엉망이 돼..
퀘스 : '하사웨이'?
아무로 : 그래! 태양의 방향이다.
퀘스 : 늦지 않을까나?
아무로 : '알파 아질'의 파워를 쓰면 구하는 것도 할 수 있어.. 다음은, '퀘스'가 그걸 어떻게 쓰는 가야..
퀘스 : 기다려.. 지금 갈 테니까..
퀘스 : (반짝)찾았다!
아무로 : 그래 '퀘스' 다음은 너의 마음을 전하면 되는 거야..
퀘스 : 뒤에서 쏘려면 쏴도 좋아 '아무로'
퀘스 : 믿어볼래..
아무로 : '하사웨이'.. 확실하게 마중 간다..

원래 불안정한 성격인데 '아무로'한테 채이고 '샤아'한테 채이고 가족도 죽여 버리더니 '하사웨이'까지 죽일 뻔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