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2월 22, 2007

물욕 일기 #2 ~CHROMATIC TUNER for Calibration~


사진의 물건이 내가 쓰는 ‘크로매틱 튜너’ 튜너 앞에서 ‘도(Do)’라고 발음하면 ‘도(Do)'위치에 빨간 불이 점등하며 그 음에서 피치의 높낮이를 바늘로 표시해준다. 보통은 기타나 피아노 등의 조율에도 쓰인다.

비싼 가격에도 이 모델로 구입했던 이유는 아날로그 바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바늘 표시는 아주 작은 피치 변화에 둔감해 애매한 감이 있지만 아날로그 바늘은 아주 미묘한 피치의 차이에도 반응을 보여주는 섬세함이 있었으니깐
오카리나를 연습한지 너무 오래되어 이 녀석 앞에서 캘러브레이션을 실시했는데 결과는 참담했다..OTL 확실히 실력이 무뎌졌음
상급의 연주자가 옆에서 1:1 마크로 지적해준다면 압박 좀 받아가며 연습할 수 있어 무척 좋지만 나처럼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크로매틱 튜너'는 정말 유용하다. 아날로그 바늘이 정중앙에서 가능한 한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피치를 유지하면서 캘러브레이션을 실시하는 게 관건인데 기계란 건 언제나 그렇지만 냉정하게 사실을 말해준다. 스승과 달리 잔소리도 안하므로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가!
어찌됐건 대강 캘러브레이션 후에 연습용으로 집어든 곡은 'FINAL FANTASY Ⅷ'의 'Eyes On Me'
연주자의 곡을 듣고 반주를 깐 후 악보를 보며 연습하는데
이런!

악보가 틀렸지 않은가!!
연주자의 곡을 들으며 악보를 전면 수정.. 악보 만든 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정말 많이도 틀려있었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 결국 연주자의 것과 완전히 일치하는 악보를 완성했더니 밤이 깊어 연습을 더 할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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